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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ch] ...부터의 전화

 

145 :・・・からの電話:2005/06/30(木) 11:14:11 ID:p6mo9tpV0

 

A, B, C, 세 사람이 졸업여행으로 A의 별장에 놀러 갔다.

 

별장에서 돌아가는 전날 밤, 늦게 셋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한통의 전화가 왔다.

 

A가 말했다. 낮에 이 지역의 여자와 만났는데, 별장의 전화번호를 가르쳐줬다고.

 

A는 두 사람에게 조롱하면서 수화기를 들었다.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낮의 여성과는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한 A가

 

‘누구세요?’라고 되물었지만 수화기에선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라는 말이 반복될 뿐.

 

꺼름칙해진 A가 전화를 끊고 두 사람에게 말했다.

 

“여자의 목소리로 계속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라고 말하더라고. 마치 테이프를 빨리 감기처럼 말이지.”

 

모두 불쾌했지만, 결국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고 금새 잊어버렸다.

  

 

 

 

돌아가는 당일.

 

A는 별장에 남고, B와 C는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C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그것은 A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C는 점차 A의 일을 잊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거의 연락이 없었던 B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운 친구에게서의 전화. C는 기분이 좋았지만, B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147 :・・・からの電話:2005/06/30(木) 11:14:40 ID:p6mo9tpV0

 

“C, 바다에 갔던 일…. 기억해? 그때 A에게 이상한 전화 걸려왔던 일.”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일 있었지.”

 

“있잖아, 그 전화 나한테도 걸려왔어…”

 

“뭐라고?”

 

“나, 죽는걸까…. A는 그 전화를 받고 죽은걸까…?”

 

“그런… 우연이야. 그래, 오랜만에 보지 않을래?”

 

“아, 응.”

 

 

 

약속 당일, 먼저 도착한 C는 B를 기다렸지만 B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걱정한 C가 수차례 전화를 해봤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며칠 후, C는 B가 약속장소로 오는 길,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것을 들었다.

 

 

 

이후, 자신에게도 걸려오지 않을까 불안해진 C는,

 

전화가 걸려오더라도 자동응답기로 넘어가게 해, 직접 받지 않도록 했다.

 

몇 개월이 지나도 특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C도 차츰 잊어갔다.

 

 

 

 

어느 날, C는 최근에 생긴 여자친구와 전화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녀와 긴 통화를 하고, 다음날 놀러 갈 약속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수화기를 놓고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C는 그녀가 뭔가 말하려다 잊은 채 끊은 것이라 생각하고는 수화기를 들었다.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148 :・・・からの電話:2005/06/30(木) 11:15:10 ID:p6mo9tpV0

 

C는 초조해졌다. 분명, 그 전화다…!

 

“이봐, 너 누구야! 장난은 그만둬!”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C는 무서워하면서도 전화를 끊으면 자신도 당할거란 생각에 계속 수화기를 들고있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C도 이제 한계였다.

 

그러나 그 무렵부터, ‘큐루큐루큐루’라는 테이프 빨리 감기와 같은 부분이 점차 천천히 느껴졌다.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큐루…겠지? 당신….”

 

‘큐루큐루’부분은 조금씩 사람의 목소리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드디어 분명히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당신…. 죽고 싶은 거지?”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

 

C는 이렇게 외쳤다. 그리고 전화는 끊겼다.

C는 아마 지금도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이 게시물을

댓글'2'
비둘
  • 2011.09.05

큐르큐르.. 크킄.. 흐콰한다!

이 댓글을

appnux
  • 2011.09.07

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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