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숨바꼭질

어린 두 자매가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밤 늦게서야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할 일도 없고 심심해 하던 언니는, 동생에게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언니가 술래가 되고, 숫자를 세기 시작합니다.
동생은 2층에서 1층으로 쏜살같이 내려가, 서랍 안에 숨었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2층에서 「다 셌다! 이제부터 찾을거야!」 라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눈을 감고 숫자를 셀 동안 여동생이 내려가는 소리를 들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여기저기 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동생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습니다.
서랍 안쪽에 숨어 몸을 웅크리고 있으면, 설령 서랍 문이 열려도 안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은 흘러, 여동생은 따뜻한 서랍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밖에서 [앗, 찾았다!] 라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었습니다.
아직 옷장의 문조차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동생은, 찾았다는 소리에 실망해서 나갈 거라고 생각한 언니의 작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가만히 서랍 안에 숨어 있는데, 또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찾았으니까 어서 나와.」



「빨리 나오라니까!」



언니는 처음에는 밝은 목소리였지만, 점점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빨리 나와!」



「진짜 화낼거야!」



그 사이 벽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여동생은 언니가 자신을 못 찾아서 화가 났다고 생각해, 겁에 질려 서랍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랍에서 나오자 언니가 보였습니다.
언니는 옷장 앞에 서 있었습니다.
언니는 옷장 안에서 나온 작고 흰 손을 필사적으로 잡아 당기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은 깜짝 놀라 소리를 쳤고, 그제야 동생을 발견한 언니는 놀라서 손을 놓쳤습니다.
그 작은 손은 순식간에 옷장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후로는 볼수없었습니다만, 과연 그 손은 누구의 손이었을까요?





이 게시물을

댓글'5'
류군
  • 2012.06.02

옆집아저씨 손 ㅋㅋㅋ 엄마방아님?

이 댓글을

헉...이 댓글이 더 무섭다...

이 댓글을

메주
  • 2012.06.03

내손..ㅋㅋ

이 댓글을

김장권
  • 2012.06.06

ㅋㅋㅋ

이 댓글을

에디터 선택

※ 주의 : 페이지가 새로고침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하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추천
1665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1
추천: 1
1664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02
추천: 1
1663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78
추천: 1
1662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3
추천: 1
166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3
추천: 1
1660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40
추천: 1
1659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18
추천: 1
1658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1657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3
추천: 1
165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0
추천: 1
1655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6
추천: 1
1654
단편
2016.11.27
조회 수: 837
추천: 1
1653
단편
2016.11.27
조회 수: 909
추천: 2
165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3
추천: 1
165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3
추천: 1
1650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4
추천: 2
1649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1
추천: 2
1648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97
추천: 1
1647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4
추천: 1
164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2
추천: 1
1645
단편
2016.11.27
조회 수: 628
추천: 1
1644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0
추천: 1
1643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1
추천: 1
1642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7
추천: 1
164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2
추천: 1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02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7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4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1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6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3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909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4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1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9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4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2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2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2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