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사진
만들어진 미치광이

 

이미 옛날이야기지만,

성인이었음에도 불구, 회사에서 중고딩 수준의 집요한 이지메를 받아생긴 대인기피증으로 집에 쳐박히게 되었다.

 

더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근처병원의 정신과를 찾았다.

하지만 그 병원의 의사는「이지메 자체가 내 망상」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나는 통합실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가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당연히 가해자는 증언해 주지 않는다.

작은 폐쇄 공간에서의 이지메였으므로 증거도 없다.

내가 실제로 이지메를 받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시골이었기 때문에 근처에는 정신과 의사가 그 뿐이었다.

 

나는 그 무렵, 사람이 많은 곳은 갈 수가 없었다.

전철조차 공포감 때문에 도저히 탈 수 없었고, 가족도 내 문제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급기야 나는 「확실히, 이지메 자체가 나의 망상이라면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부모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본다던가 그런 인식조차 모두 내 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몹시 무서웠다.

이유없이 무서웠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볼까봐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오랜 친구에게, 잠시 휴직 중에 보낸 안부 메일인 척 연락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진심으로 괴로워진 나는,

 그 친구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전부 이야기했다.

 

이 친구에게는 하나하나 상세하게 상담을 했다.

무엇보다 내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가 고맙고,

그간 고통받았던 시간들에 감정이 복받쳐 울음까지 터뜨렸다.

 

내 얘길 들어 준 친구는「좀 이상하다. 」라고 답했다.

그 친구의 차를 타고 도시지역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자,

예전의 병원은 오진이었고 이지메에 의한 PTSD(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후 치료를 받아,

지금은 그저 술자리의 농담으로 웃으며 하는 이야기가 됐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미치광이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면 오싹하다.

 



이 게시물을

댓글'1'
sawdzdweaw
  • 2011.10.28

///

이 댓글을

에디터 선택

※ 주의 : 페이지가 새로고침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하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추천
1665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7
추천: 1
1664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11
추천: 1
1663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83
추천: 1
1662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9
추천: 1
166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9
추천: 1
1660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50
추천: 1
1659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24
추천: 1
1658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1
추천: 1
1657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7
추천: 1
165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3
추천: 1
1655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9
추천: 1
1654
단편
2016.11.27
조회 수: 844
추천: 1
1653
단편
2016.11.27
조회 수: 913
추천: 2
165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7
추천: 1
165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8
추천: 1
1650
단편
2016.11.27
조회 수: 803
추천: 2
1649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9
추천: 2
1648
단편
2016.11.27
조회 수: 1101
추천: 1
1647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164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5
추천: 1
1645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3
추천: 1
1644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2
추천: 1
1643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7
추천: 1
1642
단편
2016.11.27
조회 수: 640
추천: 1
164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8
추천: 1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1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8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9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9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5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24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9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44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913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03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9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110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5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2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4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8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