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자살
할아버지의 체험담입니다. 군데군데 희미한 기억이지만...
할아버지는 전직 소방대원으로,
그 당시는 시골의 작은 소방서에서 대기조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관 한 명이 소방서에 뛰어들어왔다고 합니다.
「죄, 죄송합니다! OO씨(할아버지 이름), 조금 도와주세요!」
「무슨 일인데?」
「가족 동반자살입니다. 목을 매달았어요.」
「알았다.」
직업덕분인지 간이 커서인지 원래 그런 일에 별로 두려움이 없는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뛰어나갔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가는 도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동반자살을 한 가족의 친척이라는 사람이,
그 집을 방문했다가 처마 끝에 온 가족이 목을 매단 처참한 광경을 보고는 신고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서둘러 현장을 찾았지만 인원이 인원수인지라 사람을 부르러 일단 할아버지를 부른 것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까지, 둘이 현장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경찰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그자리에 우뚝 서버리길래,
할아버지께서「왜 그러는데?」하고 묻자,
경찰관이「히..히익...! 한 명, 한 명이 늘었어요! 저 사람..!」하며 손끝으로 가르쳤다고합니다.
손끝을 따라 쳐다 본 처마 끝에는,
일가족과 함께, 동반자살 신고를 한 그 친척도 목을 매달고 있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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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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