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껌 1부 후기
안녕하세요. 껌을 연재하고 있는 건.똥입니다.
사정이 생겨서 1부 마지막화에 제대로 된 코멘트를 못 달았네요.
이제 와서 수정하기 보다는 이렇게 새 게시물로 올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제게는 너무 과분했던 사랑과, 응원들 감사드립니다.
추천수 하나, 하나. 댓글들 하나, 하나가 제게는 마치 원고료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공게에는 저 뿐 아니라 많은 작가 분들이 열심히 글을 써서 올리고 있습니다.
칭찬이든, 비판이든 자신의 글이 관심 받고 있다면 작가들은 그것으로 힘이 납니다.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글에는 격려를,
정말 재밌는 글에는 칭찬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에는 비평을 남기면 좋겠죠.
찾아보시면 제가 쓴 글보다 훨씬 좋은 글이 많을 거예요^^
껌 1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실 애초부터 3부작으로 기획을 했었습니다.
일부러 밝히지 않았던 거죠.
워낙 수상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읽는 분들도 종잡을 수 없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 계획이 잘 성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1부로 끝나는 스토리도 구상은 했었어요.
반응이 너무 안 좋거나, 쓰는 제 자신이 지쳐버린다면 깔끔하게 끝내 버리는 것도 좋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 선택은 껌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5화나 6화쯤에서는 해야 했습니다.
제 선택은 전자였어요.
예상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쓰는 제 자신도 즐거웠던 이유였습니다^^
‘재미’와 ‘공포’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공포도 하나의 재미가 되는 것이니 비교 대상은 아니겠죠.
제가 고민한 것은 덜 무섭더라도 흥미로운가,
아니면 덜 흥미롭더라도 소름이 끼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재미’ 쪽으로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나타난 게 사람을 죽이는 껌 괴물들이었죠.
‘공포’ 쪽이었으면 ‘중독'에 초점을 맞췄을 거예요.
아마 액션은 자제하고, 미스터리로 가득하게 전개했을 겁니다.
좋은 선택을 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호불호가 갈릴 문제였죠.
그것의 분기점 또한 명확합니다.
엉성한 전개나, 성의 없는 플롯, 어색한 문장들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1부 끝자락도 심하게 심심한 편이죠.
기왕이면 아내 얼굴이라도 보고 당하면 얼마나 좋아요.
캐릭터 또한 성의 있게 창조하지 못했습니다.
가령 할아버지는 강원도 사람인데 말투는 오히려 북한 사람에 가깝죠.
강원도 토박이라는 설정은 아니지만요.
아쉬운 점이 많은 만큼 틈틈이 수정해서 보기 좋게 만들어 놓을 생각입니다.
2부는 조금 더 조밀한 뼈대를 만든 다음에 연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틈틈이 쓰던 단편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글들을 수정하는 작업도 하려 합니다.
특히 ‘오타’는 한 편으로 묶어서 다시 올릴 생각도 있어요^^.
‘뒤로 걷는 사람’은 ‘껌’을 완전히 끝낸 후에 올리도록 할게요.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짜 놓은 스토리가 있어서 중단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작품이 끝난 것도 아닌데 이런 후기성 글을 남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삼가도록 하겠지만, 일단 시점이 바뀔 예정입니다.
시점을 바꾸는 이유는 스케일을 더 크게 하고 싶어서입니다.
1인칭은 주인공의 행동반경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문제가 있죠.
그런 점에서 1부와 2부가 마치 다른 소설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스토리가 고스란히 계승 될 것이니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겁니다.
끝으로 껌 1부를 빛내주신
하얀밤꽃 사랑해토라도라 에이타운 메튜밸라미 hytobi 나참그걸웃기다고 좆된몬스터
박아영 LOG-IN sens쟁이 일연스님 뭘봐용 쌔근쌔근 우노히카 내가니엠휘다 phi1234
으훗훗훗 우리집안필드 ㅡ_ㅡz 밤마다바지내리며 간질나라 혼자서도잘놀아 물사과
흙흙흘흙 나는원래그러니까 넬순만델라 이새낀신이야 한심한웃대대인 수냥 흥겡기야
남김없이태우리 대장나무박효신 꼬추불알맴맴 rjsgh588 계집애 까오만잡아요 안녕안냥안냥
외로운오크녀 아오뺙쳐 ↑똘구 빠빠라빠빠라밤 남탕에콜로니 마울보 Or페리Ei프 난참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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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야마카즈오 k12kb 누드군밤 dudqo4241 사람안해 대륙의위상 님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즐겁게 글을 썼습니다.
2부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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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수정하기 보다는 이렇게 새 게시물로 올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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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포도 하나의 재미가 되는 것이니 비교 대상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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