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안하면 모르실꺼 같아서 - _ -;;;;;;;
자 ! 그럼 친구넘의 소개를 해볼까요 ?
이름 : 김국모 , 나이 : 29세 ,
혈액형 : a형 (엄마, 아빠 모두 a형인 오리지널 스몰a형)
청주에 거주중인 29세 남자 하지원의 팬 되겠습니다 ㅎ
자 그럼 sTARt !
열심히 무서운 이야기를 쓰고 있는 저에게 ..
'띵 ~' 메세지 한통이 들어옵니다 . 내용인 즉슨 ..
[배x아 우리 삼일 엘레베이터 사건올렸네? 잼있다 ~야!]
상투적인 메세지에 질려한 나머지 저는 과감히 씹어주었습니다 .
5분정도 흐른뒤 다시 울리는 메세지 링 ~
[야 ! 이 아름다운 색히 씹네? ㅋㅋ
무서운얘기 알려줄랬는데ㅋ 말어~그럼]
바로 답장 들어갑니다.
[살앙하는 친구야 . 메세지가 자꾸 안가지자나 ㅋ 전화로 할께 ]
♬만약에 당신이 그누구에 사랑에..♪ <- 컬러링 되겠습니다 -ㅁ -;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낮은톤의 목소리...
" 화요일날 오후에 가서 해줄께 ! "
하..하하하하..핫 ...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친한 친구를 죽여야만 하는지에 관한생각
과연 내가 이넘과 좋았던 기억들과
안좋았던 기억들중 어떤게 더 우위에 있는지에
대한 갖가지 잡념들이 떠오르고 있을때 ..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전자음..
'뚜~뚜~뚜~!"
ㅏ어함ㄴ하;ㅇ히ㅏ;닣;ㅇㄶ 하하하하
이런 캐기여운 리트리버 같으니라고 ;
제 대답따윈 안중에도 없는 오직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이넘 !
그렇습니다 .
요즘 여자들이 좋아 한다는..그 ...그.........나쁠뻔 했던 남자입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약속한 그 이야기를 저는 사무실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5월달...한 5일간있었던 일인데..."
이 말을 시작으로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한
국모의 눈에서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입술가의 미세한 떨림이 보였습니다.
"너도 알지 .
나 얼마전에 봉명동에서 원룸얻어서 살았자나.."
자주 놀러가서 술먹고 자고 했던터라 모를리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연한걸 왜 물어 ..
답답하니까 끊지말고 쭈욱얘기햐 ! 남자끼리 밀고 당기기하냐?"
나름 날도 후덥지근해서
짜증났던 저였기에 쏘아부쳤습니다.
"5일동안 있었던 일인데 말야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고 섬뜩해서 ..
꼭 말하지 않으면 안될꺼 같아서 ..."
큰 한숨을 몰아 쉬며 말합니다.
"알았으니까 ..빨리 빨리........."
#1 [ 나는 아니야...그...첫날 ]
아마 그때가 5월 10날이었나 그럴꺼야 ..
주말인데 일요일 마지막날이라 괜시리
기분이 좀 더러운 뭐 그런 상태로 집에 걸어 들어왔거든....
근데 내가 그전에 벌써 술을 좀 많이 먹었어 ..
그때 왜 너도 있었자나 ?
태석이랑 동생들이랑 봉명동에서 소주 한잔 하고 ..
- 응 ! 그런거 같다. 근데 ?-
그 때, 내가 술을 좀 많이 마셨나봐 . 집에 오니까 계속 딸꾹질도 나고 좀 어지럽고
그런 상태였는데 우리집에 들어갈때 현관문부터 비밀번호 입력해야 하잖냐 ?
- 응 ! -
그래서 번지수 2518x 를 누르니까 " 띵" 소리 나면서
열리길래 계단으로 걸어갔지
근데 거기가 신축인데 공사를 개같이 해놔서
계단 센서등이 계단을 다 오르면 켜지는거야..
- 아 맞다 . 니네빌라 계단 센서 원래 감도가 좀 안좋던데?
난 천장이 높아서 그런가 했는데 ? -
아니야 그거 계단 꺽이는 부분에 오르면 불 딱들어오거든 ..
그래서 2층이 우리집이니까 1층하고 2층 사이
그 중간에 딱 들어서서 다시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트니까 불이 확 켜지더라?
- 웅 ~ 근데 ? -
근데 슈ㅣ바 그 계단에 ,,,,
할머니 한명하고 남자애(10살추정)가 앉아 있는거야 ..
날씨도 쌀쌀한데 둘다 반팔이고 ..
솔직히 소리 칠뻔한거 간신히 참고 있었거든..
그래서 옆으로 비켜서 올라갈려고 살짝 틀어서 지나가는데
곁눈질로 살짝 밑을 봤어
그런데 그 할머니가 갑자기 고개를 홱 돌리더니 내 눈을 똑똑히 보는거야 ..
- 컹 조낸 무서웠겠다 워어어어;; 근데 왜 쳐다본건데? -
나도 모르지 ..
쌩까고 지나갈랬는데 내가 술 먹음 원래 잘 넘어 지자너 ..
재수도 없게 하필 그때 계단에 걸려서 미끌어 졌는데
뒤로는 안넘어지고 앞으로 넘어졌단말야 ..
근데 쪽팔리고 그런거 보다 왠지 등이 오싹하고
그래서 빨리 일어나서 집에 가야겠다는
일념하나로 일어설라고 하는데 ..못일어 나겠는거야 ...
- 어...무섭다 ...ㅠㅠ 그래서 ? -
그래서 그렇게 계단에서 막 낑낑대고 있었지 .
허벅지 안쪽이 뻐근하게 아파오면서
도저희 못움직이는 상황인데 ..
그 상황이 뭐가 그렇게 웃겼는지 ..
뒤에서 계속
" 키키키키킥 킼키키킼키" , "헤헤헤헤헤헤헤헤히히히"
이런 웃음 소리가 나는거 아녀?
못참겠더라고
" 아~ 할머니 뭐가 그렇게 웃겨요? 짜증나 죽겠구만 !!"
애써 태연한척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개만 돌려 말했어.
그때 시간이 다되어서 인지 아니면 우리 3명다 움직임이 없어서인지 ..
센서등이 절묘하게 꺼지는거야 ..
아무리 갑자기 꺼진 등이라지만
어쩜 코앞에 있던 할머니랑 애기는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만 들리는거야.
"우리가 웃은거 아닌데요!"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아이의 목소리가 순간 섬칫하여..
그 자리에서 아픈거 참고 벌떡 일어나려는데
바로 뒤에서 어깨를 꾸욱 잡으면서
"총각 지금 혼자 집에 들어가면 안되..우리랑 더 있어 .."
언제 올라온건지 눈앞에는 배꼽까지 밖에 안오는 꼬마 아이가 ..
애 어른마냥 씰룩거리는 입으로
"할머니말 들어 ..!"
칡흘 같은 어둠속에서 유난히 빛나고 있던 그 아이의 눈동자...
난 그 눈동자 밖에 보이질 않았어 .
너무 짜증나고 무섭고 해서 " 아 ! 씨앙 ! "
하며 그자리에서 소리를 질렀지.
- 오호 ! 그래서 ? ? -
근데 ㅅㅂ 그게 꿈이더라고 ..시간은 2시였구..
- 죽고싶냐 ? ㅡㅡ;;;;;;;; 진짜 죽여도 되냐 ? 허락맡고 죽일 수 있게..
나도 형량이라도 줄이자 ..아놔 미쳤냐 -_-;;
광분해서 친구놈을 몰아 부쳤습니다.
그런데 침착하게 저를 응시하면서 차분하게 말을 꺼냅니다.
내 말좀 들어봐 ..
내가 니네랑 헤어진 시간이 11시 반 쯤이었자나.
집앞에서 먹었으니까 집에 아무리 늦게 와도 11시 50분은 됐을 텐데 ...
그 20분간의 기억은 생생했다고 ...
틀림없이 난 그 할머니,꼬마 애기를 봤어 .
근데 어느순간 보니까 방에서 자고 있자나 ..
이상하다 싶었지...
문득 그 생각이나서
오싹한 마음에 괜시리 방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거실과 주방사이에 투명유리로 된 문 사이로 보이는
우리집 현관문에 시선이 고정되더라.
"끼이익..쿵....끼이익...쿵..."
내가 문을 안닫고 와서 일까?
문이 닫혔다가 열렸다가 반복하고 있더라고..
복도에 비추는 가로등불빛이 우리집의 열린문을 통과해
신발장과 싱크대 앞까지 환희 비추고 있더라,,
그래서 난 금새 좀전의 기억들은 잃어 버리고
과음으로 인해 갈증이 나던터라 문도 닫을겸 겸사 겸사 일어나서
주방쪽으로 터벅터벅 한걸음을 내딛고 오른발을 내딛는데
왼쪽다리에서 갑자기 통증이 막 오는거야 .
(거봐. 나 아까 계단에서 넘어진거 맞다니까?)
그러면서 힘없이 방바닥에 쓰러졌지.
바닥에 너무 쌔게 넘어져서
무릎을 손으로 비비면서 막 바둥되고 있는데 ..
침대밑의 작은 공간이 갑자기 시야 안에 확 들어오는거 아녀 ?
- 워어어어 엘레베이터, 유모차 ,
다음으로 무섭다는 침대밑공간 쿠아아아 ,,-
침대밑에서 뭔가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
그래서 양반자세로 고쳐안고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쭉 내밀어서
침대밑으로 손을 딱 넣었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야 ...
- 에이 ~뭐여 ? 그게 다야 ? -
당연히 아니지 ..
그래서 뭐지 싶어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고 밑을 바라봣는데
아 신발 ㅠㅠ
아까 그 남자애랑 똑같이 생긴애가 노려보고 있는거야..
이번에도 ..눈만 보이고 ..
그래서 "악 !" 하고 소리를 지르고 뒷걸음 치고있는데 ..
그 때, 현관문이 또한번 " 쿵 " 하면서 닫혔는데 ..
문이 닫히자 금새 어두워진 방안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일단 불부터 켜야 겠다는 생각에 ..
뒤로 슬금슬금 기어가서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켰어 ..
"딸깍! "
스위치를 누르자 갑자기 환해진 방 때문에 눈을 깜빡거리며 부신 눈을
비비고 있는데 ,
'끼리릭끄르르르륵' , "키키키킼키크크크ㅡ "
옆에서 귀에 거슬리는 유리긁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길래 쳐다봤지 ..
그 현관문 앞에서는 키가 매우큰 검은색 한복차림의 중년 남자가 ..
신발장 바로옆 그러니까
싱크대 밑에 있는 내 보온밥솥 앞에 쪼그려 앉아서 ..
해놓고 10일도 넘은
곰팡이 핀 밥을 양손으로 엄청 빠르게 입으로 가져가고 있는거야
- 헉.................................... ㅠ_ㅠ -
잠시뒤 그 중년의 남자는 고개를 천천히 돌렸는데 ,
눈과 코 입은 모두 뻥 뚫렸있더라
그리곤 썩어빠진 턱 사이로 밥알들이 쉴 새 없이 떨어 지는거야 ..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그렇게 정신이 혼미해 져갈때쯤..
내쪽을 바라보는건지 아니면 다른곳을 쳐다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중얼 거리더라 ..
"흐흐 이제 일어났어? "
그렇게 온몸에 소름이 돋고 지쳐갈때쯤 ,
끄르륵.,끄르륵 소리를 내면서
침대 밑에선 한 아이가..팔꿈치만을 이용한채 기어나오는거야.............
내 마지막 기억으로는 그 현관쪽을 쳐다보면서...
"아빠, 나도 주세요 크크크크크 " 라고 말하며 난 쳐다보지도 않은채
빠른속도로 현관쪽으로 기어갔어...."
그리고 난 난생처음해 보는 기절이라는걸 그때 해봤지..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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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소름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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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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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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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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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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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소름돋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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