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ch] 누군가가 뒤에
450 이름 :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 · · 투고 일 : 03/09/20 15:54
새벽 2시정도였었나, 담배가 다 떨어졌기 때문에 집 근처의 자판기에 들렸다. 당시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어서 내키면 한밤중이라도 달려나가곤 했다.
자판기에서 담배를 사고 오토바이에 타는 순간
'뒤에 누군가 타고 있어'
그 순간 온 몸에서 식은땀이 났다. 물론 무서워서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 일단 집에 돌아가려고 생각해서 오토바이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그 자판기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2~3km정도였지만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별도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뒤에 누군가 타고 있다고 등골이 느끼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4~5년정도 기르던 개가 있던 오두막을 지나려고 했을 때 오두막 속에서 미친듯이 짖으면서 개가 달려들었다. 확실히 교육했던 개였기 때문에 나에게 짖을리는 없다고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개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내 등을 향해 짖고있었다.
'역시 뭔가 붙어왔어'라고 생각해 한밤중이었지만 부모님을 깨워서 등에 소금을 뿌려달라고 하고 집에 들어갔다. 한동안 개는 계속 나를 보며 짖어댔다.
그 이후로 그 자판기에 들리지 않는다.
출처 : 구운바나나의 공포게시판(http://bakedbanana.tistory.com)
이 게시물을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