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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절 받아주세요



2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New! 2012/09/09 (일) 02:25:19.92 ID : ma/DqZfl0
이 스레의 몇 %정도는 덧붙였지만, 실제 있었던 이야기.

8월 어느 날 퇴근길이었어. 역 앞 다이에(역주 : 마트 이름)가 닫혔었으니까 23시를 넘었을 때일꺼야.

아파트까지 돌아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거리가 비슷해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가는 정도였어.

그 날은 초등학교 후문 앞을 지나는 길이었어. 한창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초등학교 담벼락 그림자로부터 벌거벗은 여자가 다가왔어.

그리고 내 앞에 와서 손을 잡더니 "저... 절 좀 받아주세요."라고 하는거야.

갑작스러운 일에 머리가 새하얗게 되었어. 알몸의 여자라고! 그런데 절을 받아달라니?

아니 그것보다도 심야의 이런 상황에 완전이 쫄았어.

"아, 미안"이라고 말하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 나. 물론 돌아볼 여유는 없었지.

오늘도 2ch의 다른 판에 써봤지만, 납득이 가는 대답을 얻지 못했어.

머리속에서는 없었던 일로 하자고 결론지었지.

당시에 내 안에서 나온 대답은

'여름방학인 여학생이 밤에 초등학교에 모여서 그 중 한 사람이 벌칙이든 뭐든 해서 통행인에게 알몸을 보이게 됐다'는 것이었어. 

그래, 이거야말로 확실해. 그렇다면 더 자세히 볼 걸 그랬어.

이 답을 내기 전에는 초등학교 후문 앞쪽으로 가는것을 피하고 있었지만,

답을 낸 후에는 다시 초등학교 앞으로도 지나다니곤 했어. 뭐 또 그래도 어때, 라고.



2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New! 2012/09/09 (일) 02:25:53.52 ID : ma/DqZfl0
그 여자를 다시 본건 9월 1일 밤,

회사가 휴일이고, 다음날이 야근이라 술을 마시려고 편의점에서 술과 마른 안주를 사고 자전거로 돌아가는 도중이었어.

초등학교 후문 앞을 지나서 아파트로 들어서는 순간 눈 앞에 들어왔다고 해야하나,

눈이 마주쳤어. 아파트 어떤 집 문 앞에서 알몸으로 서 있는 여자.

순간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 키 등이 비슷했기 때문에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했어.

뭐하는거지? 아파트 경비원은 뭐하고 있었지?

과학적인 관점에서 DQN(역주 : 사회부적응자), 혹은 지적장애자의 가능성을 생각한 나는 다시 초등학교 후문쪽으로 가는 것을 피하게 됐어.

그걸 가지고 9월 8일, 어제라고 할까. 역 앞의 그림으로 그린것 같은 닭꼬치 가게에서 회사 동료들과 마셨을 때의 이야기. 

"최근에 OO신사 주변(우리 동네)에서 '절하는 여자'가 나오는거, 알아?"

"그게 뭐야? 갑자기 절하는거야?"

(나는 '그 여자 아니야? 벌거벗은?')

"그거 절대로 저주의식 같은거야."

"실제로 절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관리과의 N계장이 절 받았대."

"진짜로?"

"끝없이 불경같은걸 중얼대더래. 그래서 겁나서 도망쳤나봐. 집 가는 길을 마구 돌아서,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갔대."

"그거야 그렇죠"

"그 이후에, 현관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았는데, 확인할 여유는 없었다네."

이 형들의 이야기가 벌거벗은 여자와 동일인인지 모르겠고, 내가 절 받은 것도 아니니까...

지금 현재로써는 결말이 없지만,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니까 요즘 완전 쫄아있음... 누군가 해설좀 ㅠㅠ


2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sage New! 2012/09/09 (일) 02:40:09.91 ID : SQ2cbuVG0
신흥 종교
진짜로


3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sage New! 2012/09/09 (일) 02:45:11.54 ID : JNqbEL7w0
그런듯




출처 : 구운바나나의 공포게시판(http://bakedbanan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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