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ch] 건널목 그 여자
짧은 이야기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체험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여름 방학이던 시절의 어느 날에 겪은 일입니다.
새벽 1시에 자전거를 타고 친구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주택 단지였는데 친구 집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건널목이 있었는데 거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제가 알기에는 그 건널목에서 최소한 3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은 별로 특별한 일도 없었고 자전거로 그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건널목까지 10M 정도 남겨두고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한기 때문에 몸이 굳어서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뭐야? 이 한기는..]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뒤에서 기분 나쁜 시선을 느끼고
무심코 뒤를 돌아봤습니다. 거기에는 방금 통과한 지 얼마 안 된 건널목이 있는 곳이었는데
거기에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부스스한 머리를 흩날리는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온몸에서 핏기가 가시는 느낌을 받았고, 저의 공포는 정점에 다다랐습니다.
저는 전속력으로 친구의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 여자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번역괴담][2ch괴담] 건널목 그 여자|작성자 괴담돌이
이 게시물을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