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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님이 투고하신 글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저희 학교는 원래 괴담이 많아요 학교가 음기가 강하다, 자리가 안좋다 등등..
그리고 저희는 학교 기숙사, 본관 등등 다 산에 둘러쌓여있어요
한 8월쯤 이었을거예요 동아리때문에 친구네 원룸에서 신세지고 있었어요
방학때도 동아리실은 열쇠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합숙한다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원룸에 모였습니다
친구네 원룸에서 총 8명이 있었는데 해병대다녀온 선배랑 A선배가 밤에 담력시험을 하자고...
처음엔 다들 뭔 애들도 아니고 담력체험이냐고 귀찮다고했죠
그런데 선배가 이미 자리까지 다 봐놨다고 가자는 거예요
얘기를 들어보니 학교를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원룸촌 길을 쭉 따라가다 다리 하나건너면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시는 곳이있는데
거기 있는 흉가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길은 밤에 산책도 가고 그런 길이여서 별로 무섭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애들이 위치듣고 그냥 산책하는 겸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놀다가 9시쯤에 술취한애들은 버려두고 해병대선배, A선배, 저랑 동기 B,C 다섯명이서 갔습니다
가는데 개구리소리도 들리고 밤바람도 괜찮아서 수다떨면서 흉가까지 갔습니다
흉가 앞에 가서 해병대선배가 한명씩 낮에 두고온 라이터를 가져오라고 미션을 줬습니다
첫번째로는 당연 해병대 선배가 들어갔다 나왔죠 라이터 가지고 나오는데 5분도 안걸려서 시시하다 생각하고
두번째로 제가 들어갔습니다
흉가에 들어가니까 겉은 그냥 시멘트 건물이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보니까 뭐 냉장고랑 옷장같은건 그대로 있고 먼지만 엄청 쌓여있어서 손전등으로 이리저리 비춰보니까
라이터가 장식장같은데 안에 들어있더라구요
라이터 들고 나가려는데 뒤를 도니까 왠 사람이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알고보니 거울.. 제가 비친거죠 순간 소리지른게 쪽팔려서 겁쟁이라고 밖에서 비웃는 소리가 들리길래
놀려주려고 막 소리지르고 나서 문뒤에 숨었습니다
제가 시간이 많이 지나도 안나오니까 다들 장난치지 말라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손전등끄고 다들 무서워하는거 보면서 웃음을 참고있는데
동기중에 C라는 여자애가 갑자기 이층 계단을 보면서
"선배 쟤 저기있는데요?"
이러는 겁니다.. 전 문 뒤에 숨어있는데..
그래서 뭐 잘못본줄 알았는데 해병대선배가 계단쪽으로 가더니
"야, 장난치지 말고 빨리내려와!"
뭔가 이상해서 문뒤에서 나와서 애들 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해병대 선배가 저 잡아온다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황당하고 좀 무서워서 여기있다고 소리쳤죠
선배가 계단 올라가다 멈춰서 제쪽을 돌아봤는데
갑자기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여자 동기애들은 다 소리지르면서 뛰어나가고
저랑 A선배랑 해병대선배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데리고 뛰어 나왔습니다
동기 여자애들은 무섭다고 울고 선배는 다리 아프다고 부여잡고 뒹굴고
일단은 A선배가 해병대선배 들춰업고 원룸으로 갔습니다
원룸에 있던 애들이 구급차 불러서 해병대선배는 병원으로 실려가고
다음날 보니까 여기저기 많이 다쳤더라구요 다리는 부러지고...
솔직히 그 계단에서 구른다고 부러질 정도는 아니였던 것같은데..
무엇보다 선배말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선배가 계단을 올라가다가 제 목소리가 들려서 이상하길래 제쪽을 봤더니
귀에서 여자가 속삭이는 것 같이 정말 작은소리로
"들..켰..네?"
하고는 누가 일부러 미는 느낌이 들더니 자기가 계단에서 구른것도 모를정도로 순식간에 굴렀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흉가 소문이 퍼져서 애들이 많이가는데
이번 엠티 끝나고 갔다 온 신입생 후배한명이 또 다쳐서 왔더라구요
귀신은 진짜 있는걸까요?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