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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님의 투고 글입니다.
고등학교 1~2학년때의 일입니다.
미술 입시생이라 평소처럼 미술학원에 갔었는데
같은 학원 친구가 저에게 아까 왜 장난전화를 했냐고 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저는 집에서부터 학원까지 일절 누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었기에,
나는 너한테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하니, 친구가 자기 핸드폰에
찍힌 통화목록 중 저의 전화번호를 보여주면서 자신한테 제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아보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조용히 있었고
주변에 심한 바람소리와 돌같은 것이 구르는 듯한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고 했습니다.(달구지 구르는 소리 비슷하다고 하면 되려나..)
당시 제 핸드폰은 슬라이드 폰이라 가끔씩 주머니속에서 혼자
열리거나 지판이 눌려서 저도 모르게 남에게 전화가 걸리는
상황이 종종 있었던 터라,제가 학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릴때
주머니 속에서 통화가 걸렸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제 핸드폰의
통화목록을 보았는데, 제 통화목록에는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건
적이 없더라구요.
아무리 주머니 속에서 저절로 눌려졌다 한들
전화를 걸고 통화목록까지 지워지는 경우는 없을거라 생각해서
누가 제 번호로 위장해서 그 친구에게 장난전화를 한건지,
아님 정말로 주머니 속에서 통화목록까지 지워지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황 당시에는 둘이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담으로 다른 친구가 바람과 돌 구르는 소리는
제 주머니에서 통화가 걸린채로, 도로에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그렇게 들린것이 아니냐 라고 했지만
자기가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도 구별을 못하겠냐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다고 하네요.
그랜드케년같은 곳에서라도 전화가 온 것일까요 ..^^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