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w7RvW
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5:49:18 ID:la3xbXL1G5g
아파트내에 분명히 이상한 여자가 있다.
근데 무서운건 어디 사는 건지 모른다는 거야.
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5:54:41 ID:la3xbXL1G5g
현재진행형이고
이사하고 올해들어 나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을 썰로 풀려해.
썰은 좀있음 퇴근이니 그때 풀께.
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00:28 ID:la3xbXL1G5g
말을 좀 오해한것같다.
분명 그여잔 같은 아파트내에 살고있다.
몇층이며 몇호에 사는지 모른다 한거지.
그리고 꼭 시간맞춰 스레를 세워야하나.
6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05:16 ID:la3xbXL1G5g
어쨌든 퇴근하고 돌아가는 길이니 썰풀께.
이 아파트에 이사온건 올해 1월이야.
얼마 안됐지.
혼자 살기엔 좀 컸지만 싼값에 운좋게 들어올수있어서 좀 급하게 이살했어.
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13:54 ID:la3xbXL1G5g
이사하고나서 몇일은 정신이 없었어.
친구놈들이 집들이한다 뭐한다 정신을 쏙 빼놨거든.
한 이주정도 맘편히 지낸것같아.
집도 넓고 해서 기분이 좋았거든.
그 이주가 여기 이사와서 보낸 마지막 휴식이였지만 말야.
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19:07 ID:la3xbXL1G5g
그 이주후에 안눌리던 가위가 눌리기 시작했어.
난 정말 태어나서 단한번도 귀신을 본적도 접한적도 없다.
외가쪽이 신기가 좀있긴한데.
누나 한명이 있거든?
누나가 좀 영향이 있는듯 싶지만 난 전혀 영향을 안받은 상태다.
둘째라 그런가.
1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24:50 ID:la3xbXL1G5g
뭐 가위가 눌린다해서 귀신이 보이거나 그런건 아니였어.
정신만 깨어있고 몸만 움직일수없는 그런 상태일뿐이였지.
그러다 어느날이였어.
잠결에 여자울음소리가 나더라.
1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30:22 ID:la3xbXL1G5g
정말 희미한 흐느낌이였어.
귀기울이지않으면 들을수없을정도로 작은 흐느낌.
난 잠결에 또 가위가 눌린건가 싶었지.
저게 사람들이 말하던 귀신인가 란 생각도 했던것같아.
신경쓰여서 잠도 못자고 이런저런 잡생각하고있는데.
그 흐느낌이 점점 커지는걸 느낄수있었어.
1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37:20 ID:la3xbXL1G5g
커지다못해 절규로 변해버렸지.
꺽꺽대며 울었어.
근데 길지않았어. 1분도 안됐을거야.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소리가 복도에서 나는것같았어.
그제서야 꿈이 아니라 현실이란걸 직시했지.
1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17:40:46 ID:la3xbXL1G5g
집에 도착했다.
잠시 씻고 이것저것하고 올게. 미안
1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10:15 ID:PvxuUj3dicc
스레주야.
씻고 밥먹고 하다보니 좀 늦었네.
16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16:44 ID:PvxuUj3dicc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정확히 4시는 아니고 50분쯤이였나 그래.
방이 3개인데 하나는 거실처럼 쓰고
하나는 안방.
또 내가 쓰고있는 방은 복도쪽으로 큰창문이 있는 방이야.
다들 안방을 쓰라지만.
난 왠지 이방이 잠이 더 잘오더라고.
복도와 가까웠기에 그때 울음소릴 들을수있던거고.
1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23:32 ID:PvxuUj3dicc
그땐 무섭다기보단 짜증이 앞섰던 것같아.
이사하고 가위눌리고 통 잠을 제대로 못잤었거든.
웬 여자가 부부싸움하고 서러워서 우나 했지.
근데 그 울음소리가 좀 기묘했어.
처음엔 아주 작게 흐느끼다가 나중엔 한 30초가량 꺽꺽대.
그리고 그걸 반복해. 마치 기계처럼말야.
2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29:20 ID:PvxuUj3dicc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한 10분넘게 그러니까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고.
그래서 방불을 키며 아진짜!라며 좀크게 말했던것같아.
그랬더니 순간 조용해졌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야.
2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38:45 ID:PvxuUj3dicc
그렇게 방불을 키고 몇분가량 있었어.
밖에선 전혀 인기척이 없더라고.
우리집이 엘레베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고.
꼭대기층이라 계단을 통해 내려갔을 리는 없었거든.
2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44:59 ID:PvxuUj3dicc
복도쪽에서도 내가 방불킨걸 봤을테고.
그래서인지 정말 귀신이였나 싶더라.
무서운건 둘째치고 아침이면 출근해야하기에 방불을 끄고 누웠어.
나도 사람인지라 귀신이였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무서웠지.
그런데 그순간.
2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48:36 ID:PvxuUj3dicc
창문 아주 가까이서 여자가 깔깔대며 웃었어.
아주 재밌어죽겠다는 듯이.
그러다 발소리나더니 엘레베이터 딩동소리가 나더라.
2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0:56:19 ID:PvxuUj3dicc
진짜 웬 미친여자인가 싶더라.
남들 다자는 새벽시간대에 왜저러고 다니나 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잖아?
2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05:56 ID:PvxuUj3dicc
그후로 한동안은 별일이 없었고.
누나한테 전화가 왔었어.
너 요즘 몸 안좋냐?라고.
3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10:27 ID:PvxuUj3dicc
그래서 이사한뒤로 가위눌려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하고 그렇다 했지.
그랬더니 누나가 언제 어머니랑 온다고 했어.
그렇게 또 별일없다가.
언젠가부터 현관이랑 창문에 긁어놓은듯한 자국이 늘더라고.
3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15:38 ID:PvxuUj3dicc
>>30
아마 맞을거야.
앞서 얘기했듯이 외가쪽 신기가 강하고.
누난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
3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20:36 ID:PvxuUj3dicc
처음엔 뭔가에 기스난걸까 했는데.
아니더라고.
꽤나 뾰족한 물건에 고의적으로 낸 거였어.
이사온지도 얼마 안됐고.
걸리면 가만안둘 생각에 벼르고 있었지.
3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37:26 ID:PvxuUj3dicc
그러다 주말이였어.
티비끄고 방에서 책보고있는데.
복도쪽 엘레베이터가 울리더니.
발소리가 우리집앞에서 멈췄어.
3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42:07 ID:PvxuUj3dicc
미세하게 긁은 소리가 나길래.
난 잘걸렸다 생각하고.
바로 뛰쳐나가면 계단으로 도망갈거같아서.
복도쪽 창문을 살짝 열고.
얼굴이나 보자 라고 벼르고 있었어.
4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46:06 ID:PvxuUj3dicc
아무래도 사각지대라 그런지.
머리통밖에 안보이더라고.
근데...또 여자였어.
난 아파트에 초등학생들이 많아서.
그녀석들 짓일꺼라 생각했거든.
4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48:11 ID:PvxuUj3dicc
>>40
난 초등학생일꺼라 생각했어.
어른일줄은 몰랐지.
4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1:52:11 ID:PvxuUj3dicc
머리가...정말 길더라.
난 태어나서 그렇게 머리 긴 여잔 처음 봤어.
쪼그리고 앉은것같은데.
머리가 땅바닥에 닿았던 것같아.
왠지 소름끼치더라.
4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2:02:21 ID:PvxuUj3dicc
정말 벼르고 있었는데.
도저히 선뜻 못나가겠더라.
봤어도 모른척하고싶게끔 만드는 그런 섬뜩함이였어.
그래서 조용히 창문을 닫았는데.
48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2:04:17 ID:PvxuUj3dicc
그여자가 내 인기척을 느낀건지.
서둘러 뛰어가는 소리가 들렸어.
내가 집에 없는줄 알았나봐.
4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8 22:12:36 ID:PvxuUj3dicc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따 잠안오면 더풀거나 내일 오전에 올께.
5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0:40:05 ID:h6BYTgiSXT+
깨있는 사람 있어?
또 가위눌리는 바람에 깨버렸다.
5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0:44:46 ID:h6BYTgiSXT+
아깐 잘되던 인터넷이 버벅거린다.
누나말대로 이집자체에도 뭔가 있는 듯해.
5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0:55:34 ID:h6BYTgiSXT+
어쨌든 잠이 깨버려서 썰 조금 풀께.
아까까지 이야기한게 모두.
이사와서 이주 지난 1월부터 2월초까지 있었던 일이야.
저번달이지.
웃긴 얘기지만 일주일내내 치킨을 시켜먹었던 적있어.
5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01:15 ID:h6BYTgiSXT+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것같아.
난 치킨 피자 햄버거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거든.
근데 그땐 진짜 미친사람처럼 먹고싶어 견딜수가 없었어.
56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07:14 ID:h6BYTgiSXT+
>>55
반갑다.
아무도 없는 것같길래.
혼자 떠들다 갈려했는데.
5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12:07 ID:h6BYTgiSXT+
한두번 시켜먹으니 배달원이 내가 눈에 익었나 보더라.
"형 또 시켜먹네요. 치킨 좋아하세요?"
라고 사담까지 간간히 나누었다.
그럴만하지. 정말 일주일내내 먹었다.
58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19:59 ID:h6BYTgiSXT+
그러다 또 시켜서 그배달원이 왔는데.
표정이 좀 어두웠다.
왜그러나했는데.
갑자기 그배달원이 집에 불쑥 들어오더니 문을 닫더라.
5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26:30 ID:h6BYTgiSXT+
뭐하는거야 이자식아 라 했더니.
꽤나 어두운 표정으로.
"형 혹시 스토킹 당해요...?"
라더라.
6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01:38:13 ID:h6BYTgiSXT+
갑자기 멍해진다.
나머진 출근하며 풀께.
다시 자봐야겠어.
6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6:11:18 ID:RHhkhW4jka2
슬슬 퇴근 시작이니까.
30분부터 썰 풀께.
6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6:47:04 ID:RHhkhW4jka2
그 배달원 말이.
우리집으로 한두번 배달했을때라 하더라.
나한테 치킨을 주고.
엘레베이터 타려고 돌아서는데.
계단쪽에 머리통이 보이더래.
6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6:51:43 ID:RHhkhW4jka2
참고로 엘레베이터 맞은편에 바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늦은 밤이고 해서 잘못봤나 싶었는데.
가까이 다가설수록 뚜렷해지더래.
6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6:58:36 ID:RHhkhW4jka2
몸은 계단쪽으로 숨기고.
목만 빼꼼히 내밀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여자들 머리길면 고개숙일때 머리카락이 쏠리잖아.
그여자가 자신을 쳐다보는데.
얼굴이랑 쏠린 머리카락만 보였다 하더라고.
몸은 완전히 계단쪽에 숨기고.
6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7:02:50 ID:RHhkhW4jka2
그모습이 정말 울고싶을정도로 소름끼쳤데.
그래서 아 저건 귀신이구나.
자신의 친구들이 늦은 새벽대 배달하며 봤다던 귀신이 바로 저런걸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싶었데.
7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7:08:23 ID:RHhkhW4jka2
그래서 어디선가 주어들었던대로.
귀신은 봤어도 모른척 못본척하면.
자신을 못봤구나 싶어서 해코지를 안한다는 말이 생각났대.
그래서 정말 무섭지만 못본척하고 엘레베이터까지 갔다나봐.
그여잔 우리집에서 엘레베이터 앞까지 오는걸 뚫어져라 쳐다봤고.
그 시선이 안봐도 저절로 느껴지더래.
7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7:36:42 ID:RHhkhW4jka2
그렇게 엘레베이터 앞에 와서.
그여잘 등지고 서있는데.
내려가는 발소리가 들리더래.
도저히 무서워서 뒤돌아서 확인은 못하고.
그길로 후다닥 내려왔데.
7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7:43:57 ID:RHhkhW4jka2
반쯤 혼이 빠져서.
오토바이에 올라타려는데.
무심코 아파트를 올려다 봤다 하더라.
근데 그여자가 창밖에 고개를 내밀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했어.
그뒤로 넋이 나가서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했어.
7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18:13:33 ID:RHhkhW4jka2
감기때문에 약좀먹고 쉬다올께.
8시쯤올께.
7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04:57 ID:FfUh179Eq+k
스레주야.
1일부터 15일까지 일이 있어서.
썰은 4월 1일까지 풀께.
현재진행형이라 나도 무슨일이 또.
생길지 모르기에.
시간이 된다면 저 기간안에도 틈틈히 썰풀께.
8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11:38 ID:FfUh179Eq+k
그러면서 배달원이.
도저히 무서워서 여기 배달못오겠다고 하더라.
오늘은 배달원이 자신밖에 없어서 어쩔수없이 온거라고.
같이 엘레베이터까지만 가자고 하더라고.
나가면 왠지 그여자가 그때와 같이 있을것같다며.
8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19:06 ID:FfUh179Eq+k
난 알았다고 했고.
나가면서 물었지.
귀신같다며 스토킹은 뭔말이야?라고.
그랬더니 배달원이 다시 생각해보니 사람이였던것같기도하고.
사람이였다 기억하면 좀 덜 무서울까해서 해봤던 얘기라고.
그러면서 사람이든 귀신이든 그때 거기서 그러고있으면 무엇이였든 무서웠겠죠?라며.
머쓱하게 웃더라.
8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33:46 ID:FfUh179Eq+k
그러다 몇일후 누나가 왔다.
86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39:52 ID:FfUh179Eq+k
오랜만에 보는 누나가 반가워서.
영화보고 밥먹고 이것저것하다가.
집에 오게 되었지.
근데 누나 표정이 집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굳어졌다.
88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45:49 ID:FfUh179Eq+k
그러면서 대뜸 나보고 어디서 자냐고 하더라.
난 복도쪽 창문이 있는 방에서 잔다 말했다.
그랬더니 누나가 입에 담을수없을 정도로 험한 욕을 했다.
누난 그렇게 입이 험한 사람이 아니다.
8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52:56 ID:FfUh179Eq+k
당황해서 대충 누나 왜그러냐고 했었던 것같아.
그랬더니 누나가 무조건 안방에서 자라고.
그래야 가위눌림이 덜할거라며.
난 눈치없게도 안방에선 잠이 잘 안온다 했고.
누나에게 더 심한 욕을 들은것같다.
9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0:55:47 ID:FfUh179Eq+k
누나말을 좀 순화하자면.
답답한 놈아 잠이 잘와야 가위를 눌리게 만들거아냐.
대충 이런식의 말이였던 것같다.
92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1:10:03 ID:FfUh179Eq+k
그리고 쓰면서 생각난건데.
누난 그날부터 돌아갈때까지.
"아유 시끄러워."
"저것들 왜이렇게 시끄러워."
를 남발했다.
당시엔 옆집애들이 시끄럽다 하는건줄알고 안물어봤지만.
...왠지 아니였던 것같다.
9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3:21:12 ID:FfUh179Eq+k
잠시 머리가 아파서 멍하니 있었다.
내일이 주말이기도 하니 썰 더풀께.
9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3:31:41 ID:FfUh179Eq+k
누나얘기로 넘어오면서 주제가 좀 벗어난 것같지만.
그여자도 그여자지만.
이집 자체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까 해.
그래봤자 누나가 오기전에 꾼 꿈이랑.
이집에서 하룻밤자며 꾼 꿈 얘기가 다 지만.
그여자에 대한건 꿈 얘기 마치고 해줄께.
9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29 23:38:10 ID:FfUh179Eq+k
누나의 꿈이 내가 이사오고나서 가위눌리는 거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난 생각해.
누난 어렸을때부터 이것저것 귀신같이 맞추곤 했거든.
특히 가족에 대한 꿈은 잘맞곤 했었어.
97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00:03:45 ID:h3Pkl4OVwR+
이건 누나가 이집에 오기전에 꾼 꿈이다.
웬 집에서 누나가 무당들이나 입을 법한 한복을 입고 긴 막대기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해.
맞은편엔 내가 앉아있었고.
조카 그러니까 5살 된 누나 딸도 누나와 같이 무당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며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고.
다른 방엔 시체처럼 누워있는 사람이 있었데.
98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00:11:32 ID:h3Pkl4OVwR+
근데 갑자기 내뒤로 웬여자가 나타나더니.
말그대로 날 잡아먹으려 들더래.
그래서 누나가 "그러지마."랬는데.
그여자가 사람표정이라곤 할수없을 정도로 섬뜩한 얼굴로 "왜?왜?왜?왜?왜?"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08:26 ID:VrL9JFYds7w
스레주야.
감기때문에 머리가 좀 아프지만.
혹시 기다리고 있는 사람 있을까해서 썰풀께.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12:37 ID:VrL9JFYds7w
두눈을 크게 부릅뜨고 입은 귀까지 올라가게끔 웃으며 누나에게 덤벼들었다 해.
누난 그꿈을 꾸고 너무 기분나빠서.
위에 보면 알겠지만.
내게 요즘 몸 안좋냐고 전활 걸었던 거고.
106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21:36 ID:VrL9JFYds7w
이건 누나가 이집에 와서 하룻밤자던 날 밤 일이야.
난 잠귀가 그렇게 어두운 편이 아니야.
그리고 왠지 그날밤 누나와 같이 잠자리에 드는데.
어딘가 모르게 모든것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어.
10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28:26 ID:VrL9JFYds7w
여기 이사오고부터.
아파트내엔 분명히 이상한 여자가 있고 가위는 거의 매일 눌리다싶이 하고.
참 둔하지.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느낀거야.
그렇게 이런저런 잡생각하다가 서서히 잠에 들랑말랑 하는데.
110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35:29 ID:VrL9JFYds7w
곤히 자고있던 누나가 순간 "저리가."라고 말했어.
잠결에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정확히 또박또박.
순간 소름이 돋아서 난 그날 거실로 나와서 불키고 티비킨채 한숨도 못잤다.
다음날 누나가 일어난 다음에야 물어볼수있었지.
111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5:51:15 ID:VrL9JFYds7w
누난 꿈을 꾸고나서 내가 무서워할까봐 얘길안할려고 했나봐.
좀 뜸을 들이다 말하더라고.
꿈에서 나와 누나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누나의 시점은 부엌이였다 해.
113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6:04:14 ID:VrL9JFYds7w
그곳에 검은 형체가 있었는데.
뭔갈 찾는것처럼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래.
그러다 우리가 자고있는 안방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형체가 뚜렷해지면서 여자형태로 비춰지더래.
114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6:11:21 ID:VrL9JFYds7w
그러다 느릿느릿 안방을 돌아다니다가.
침대위 내 머리맡에 섰다 하더라고.
누나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모습을 쳐다보고 있는데.
그 여자형태의 얼굴이 고속으로 내려오더니 내얼굴위에서 딱 멈췄데.
115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16:16:20 ID:VrL9JFYds7w
부릅 뜬 두눈으로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눈만 돌려 옆에 누워있던 누날 죽일듯 째려봤다 해.
누나가 그모습에 저리가 라고 한거고.
119 이름 : 이름없음 : 2013/03/30 20:38:03 ID:1c0WH+Jbtd+
>>118
그여자라함은 정확히 누굴 말하는거야?
아파트내에 이상한 여자라면.
귀신은 아마 아닐거야.
솔직히 나도 잘모르겠다.
그 이상한 여자에 대한건 현실감각이 떨어질 뿐더러 난 그여잘 정면으로 마주한 적 없다.
혹 누나의 꿈에 나온 여자라면.
누난 그여자가 이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머문 집안내 자체에 있던 귀신인것같다...라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