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도시괴담] 왕따가 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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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언니가 고등학교에서 왕따 당했다는 걸 몰랐었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입학 할 때까지 몰랐었다.
하지만 언니는 집에서 매우 상냥한 성격으로 늘 좋아했었기에 설마 언니가 왕따를 당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입학하고 나서 한 달 후 쯤.
왕따의 주범인 학생의 집이 화재로 전부 타버렸다.
한 달 후쯤. 다시 다른 학생의 집도 화재가 났는데, 그 학생의 부모님이 전부 불에 타 숨졌다.
결국 뉴스로도 전해졌는데,
당연히 우리 언니가 의심되었지만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학교에서 우리 집에 찾아와 왕따에 대한 책임과 의심에 대해 사과했다.
물론 나도 언니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언니와 엄마가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사춘기 예민한 시절에도 언니는 엄마와 싸운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방에 돌아온 나는 언니에게 왜 싸웠냐고 물었다.
언니의 말에 의하면, 엄마가 신문에 난 방화 기사를 보고 히죽히죽 웃고 계셨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물어보니 엄마가 방화 기사를 보여주면서,
"좋은 일이야. 그러니까 괴롭히면 안 되지. 후후후후……."
하고 웃었고, 그래서 말싸움이 되었다고 한다.
무서웠지만 그저, 그렇구나.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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