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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ch] 강제자살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jMC4




내가 본 스너프 비디오 이야기이다.

 

리더로 추정되는 남자의 지시로 사람들이 작업을 시작하고, 이윽고 카메라는 무대를 비춘다.

막이 오르자 그 곳에는 소녀 17명이 늘어서 있다.

17명 다 유괴되었을 당시처럼 제대로 옷을 입고있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책걸상이 운반되었다.

리더격 남자가 소녀들에게 착석을 지시한다.

그녀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망설이며 지시대로 자리에 앉는다.

소녀들이 꾸물대자 여 교사가 "어서 앉지 못해? 이제 마지막 순서야." 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으나 이게 마지막이라는 말을 듣고 표정이 조금은 밝아진 이도 있다.

그리고 남자가 소녀들의 책상 앞에 종이와 연칠을 가지고 와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나누어준다.

 

"거기에 자기 이름하고 지금 심경을 적도록 해라. 쓰지 않는 아이는 벌을 주겠다."

 

남자는 말했다.

마지못해 소녀들은 연필을 손에 들고 종이에 댔다.

 

"재밌었다, 힘들었다, 죽고싶다, 집에 가고싶다 이런거 쓰면 돼. 알겠니? 알겠으면 얼른얼른 쓰도록 해."

 

여교사가 소리높여 소녀들에게 말했다.

그녀들은 주저하며 각자 무엇인가를 써내려갔다.

모두 작성을 마치자 옆에서 카메라가 그내용을 비춘다.

[심하다][빨리 집에가고싶다][창피하다][아팠다] 등등. 죽고싶다고 쓴 이도 있었다.

 

 

 

 

 

종이를 모두 회수한 후 다음 지시를 내려졌다.

 

"좋아. 이번엔 옷을 벗고 의자에 앉도록 해라. 옷은 제대로 잘 개어서 책상 위에 올려두도록 해. 속옷은 교복 위에 두고."

 

여교사는 어째서인지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하지만 엄격한 목소리로 지시한다.

소녀들은 얌전히 반쯤 포기한 듯 옷을 벗기 시작한다.

벗는 속도가 느렸기때문에 여교사가 또 "빨리빨리 못하겠니!!" 하고 소녀들을 재촉한다.

거의 대부분의 소녀들의 몸이 깨끗했지만 끔찍한 고문의 흔적이 있는 소녀도 몇명 눈에 띄었다.

핏자국이나 상처를 치료한 흔적이 있는 소녀도 있었다.

교사들은 힐쭉힐쭉 웃으며 그 모습을 지켜본다.

소녀들은 전라 상태로 의자에 앉아 책상 위에 잘 개어둔 옷을 올려둔다.

 

 

 


 

다음 지시가 내려진다.

 

"이제 의자를 책상 앞으로 가져가서 앉도록해."

 

이윽고 전원이 전라로 무대에 일렬로 앉아있는 상태가 되자, 여교사는 입을 열었다.

 

"이제 마지막 연출을 할거야. 잘 듣도록해. 지시대로만 하면 되니까. 알겠니?"

 

소녀들은 작게 끄덕였다.

 

"대답은?!!"

 

여교사가 대답을 강요하자 금방이라도 꺼질듯한 자그마한 목소리로 소녀들은 대답을 한다.

그러자 무대 위에서 17명의 소녀들의 머리 위로 각각 밧줄이 내려왔다.

밧줄 앞에는 동그랗게 올가미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것을 본 소녀들은 조금 웅성거렸다.

 

"이제부터 제군들이 목을 메는 연기를 해줘야겠어. 알겠나?"

 

소녀들은 물론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거부한다.

특히 가장 나이가 많은 한 소녀는 울면서 호소한다.

 

"거짓말!!연기같은 소리하지마. 안죽일리가 없잖아. 지금까지 한걸 보면 알아!!!제발 부탁이에요. 살려주세요."

 

교사들을 신용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반항하는 사람은 없다.

목숨을 구걸하는 것일까.

여교사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잘 듣도록해. 이건 다 연출이야. 죽기 전에 다 내려줄테니까. 단, 말 안듣는 애는 목을 매달아버릴거야. 물론 그런 사람은 죽을때까지 내려주지 않는다. 알아들었나!?!"

 

하지만 아무도 신뢰하는 눈치가 아니다.

소녀들의 불신감은 지당했다.

방금전까지 가해지던 행위들을 생각하면 당연했다.

 

"내려준다는 보증도 없고, 애시당초 그런말을 믿으라는게 더 무리라구요."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녀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여교사는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심하렴. 잘못해도 죽이지 않을테니. 나는 살인까지 할 생각이 없어. 만의 하나를 위해 의사 선생님도 저기 계시니 안심하도록 해라."

 

하지만 역시 믿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자 남자교사들이 소녀를 무대에서 내려오게 한다.

 

"괜찮아. 설득하는 것 뿐이다. 죽이지 않아. 너희들도 이야기 들어줄거지?"

 

남자 교사는 그렇게 말하고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녀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며 그녀를 별실로 데리고 간다.

무대 위에는 16명의 당혹한 소녀들이 남겨졌다.

리더 격이었던 나이 많은 소녀가 끌려갔으니 불안해진 것이다.

더이상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여교사는 "이제 시작해볼까?" 라고 했다.

아직 납득하지 못한 이들도 있는 듯 했지만 이제 더이상 알겠다고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소녀들은 튼튼해보이는 철제 수갑을 받는다.

그리고 의자 위에 올라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소녀들이 지금까지 앉아있던 의자 위에 수갑을 가지고 올라서자 올가미는 얼굴 앞으로 다가 왔다.

막상 눈 앞에 있는 올가미를 보자 모두들 불안해한다.

어쨌거나 살려준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다음엔 올가미에 목을 걸도록 해라. 밧줄이 목 뒤로 오게끔."

 

다소 망설이긴 했지만 하나 둘 자기 손으로 올가미에 목을 들이미는 친구들을 보고 이윽고 전원이 올가미에 목을 걸었다.

 

"됐니? 의자에서 떨어지면 안돼. 알겠지? 인간이라는게 목좀 맨다고 곧장 죽지는 않으니까. 곧바로는 못죽는거야. 제군들이 동시에 연출해주기만 하면 우리가 바로바로 내려줄테니까. 알겠나? 자 봐봐."

 

소녀들이 여교사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쪽을 올라다본다.

나이프를 들고 밧줄 상단을 끊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다.

 

"절대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으니까 안심하도록 해. 여기있는 카메라로 목 메는 씬만 찍으면 끝이야.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겠다고 약속해주면 저 분이 제군들의 밧줄을 잘라줄거야. 그리고 제군들은 집에 가는거다. 알겠나?"

 

여교사가 소녀들의 얼굴을 본다.

소녀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자 이제 아까 준 수갑을 왼쪽 손목에 채우도록 해라."

 

여교사의 말에 망설이며 전원 왼쪽 손에 수갑을 찬다.

철컥 하는 금속성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다음에는 등 뒤로 손을 올리고 오른쪽에도 수갑을 채운다."

 

양 손의 자유를 잃게된다고 생각하니 소녀들은 멈칫했지만 집에 돌려보내주겠다는 말을 믿고싶었던 것인지, 전원 양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찬 상태가 되었다.

카메라가 소녀들의 주위를 한바퀴 돌며 촬영한 후 그 작은 손목에 채워진 수갑에 초점을 맞춘다.

소녀들의 팔은 하릴없이 가늘었고 수갑도 그에 맞추어 조금은 작은 사이즈였다.

그 작은 손목에 채워진 수갑들은 참으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다음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조금 괴롭겠지만 곧바로 구해줄테니까. 다음 신호에 맞춰서 의자에서 뛰어내려라."

 

물론 의자에서 뛰어내리면 목을 맨 상태가 되어버린다.

연출인지 카메라 앞으로 영상 촬영에 사용할 슬레이트 보드를 가져온다.

그 곳에는 [소녀단체 강제자살 씬]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리고 여교사가 지시를 내린다.

구해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전원이 의자에서 뛰어내린다.

 

 

 

 

 

맨 처음으로 떨어진 소녀에게서 흐릿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괴로운 듯 신음 소리가 주변에 울려퍼진다.

하지만 역시 전원이 뛰어내리지는 않았다.

그러자 로프가 천장에서 내려와 느슨해진다.

소녀들은 두발을 딛고 설 수 있게 된다.

보건의가 맨 처음에 떨어진 소녀에게 다가와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단한다.

잠시 후 밧줄은 원위치로 당겨지고 여교사가 말을 꺼낸다.

 

"다들 한꺼번에 뛰어야해. 알겠니? 다시 한번 해보자. 지금 본것처럼 바로 로프는 느슨해 질거고 구해줄 준비는 다 갖춰져 있으니까. 의사선생님도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해서 대기하고 계시니까."

 

신용하게 만들기 위한 연기인지 모르지만 목소리는 진지하게 들린다.

소녀들은 방금의 이야기로 조금 안심한 듯 표정이 조금씩 풀려보인다.

보건의가 상냥한 표정으로 "안심하렴"하고 말을 건넨다.

다시금 소녀들이 의자 위에 올라서서 눈 앞의 밧줄에 목을 건다.

이번에는 수갑을 찬 상태였기 때문에 여교사들이 직접 밧줄을 목에 걸어준다.

소녀들은 더이상 아까처럼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 아니다.

그리고 여교사는 "한꺼번에 뛰는거 명심해" 라고 말을 하더니 신호를 보낸다.

소녀들은 좌우를 살피더니 신호와 동시에 이번엔 전원이 의자에서 뛰어내린다.

 

 

 

 


소녀들의 가느다란 목에 그녀들의 체중이 전부 걸린다.

밧줄이 죄어들기 시작한 듯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소녀들이 올라서있던 의자는 전부 회수되고 소녀들의 발 밑에는 바가지가 놓여진다.

역시나 구하려는 시도는 전혀 없다.

여교사들은 기쁜 표정으로 괴로워하며 버둥대는 소녀들을 그저 바라만 본다.

 

그리고 무대 옆에서 아까 끌려간 그 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 목에는 올가미가 걸려있고 두 손은 등 뒤에서 묶여있으며 두 다리에도 철제 족쇄가 채워져있다.

교사들이 그녀를 속아넘어가 목을 멘 소녀들 옆에 나란히 세우고 밧줄을 건다.

이번에는 억지로 밧줄을 끌어당긴다.

이미 메달린 소녀들도 그 장면을 보고 동요하는 모습이지만 이미 그런걸 신경쓰고 있을 때가 아니다.


죽는다!!!!

전원 절감하였을 것이다.

그녀들의 표정은 눈물과 고뇌로 점철되어 간다.


디딜 곳 없는 다리를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는 바람에 밧줄이 목에 한층 더 옥죄던 아이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하여 울부짖으며 빙글빙글 회전하는 아이

수갑을 찬 손을 빼려고 힘을 주어 손목이 피투성이가 된 아이

이미 경련이 시작되어 분뇨가 흘러내리는 아이.

 

광기어린 표정 이러한 광경을 보는 여교사.

교사에서 보건의까지 할 것 없이 남자 교사들과 광란 상태로 집단으로 성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광경들이 빠짐없이 비디오에 찍혀있었다.

목을 멜 경우 즉각적으로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

움직임이 무뎌지고 구멍이라는 구멍에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소녀들은 당분간 살아있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소녀들의 밑에 놓여진 바가지가 거품과 분뇨로 가득 찼다.

움직임이 멎어든 소녀들의 목에 걸린 밧줄을 자르고 한명 씩 무작위로 무대 위로 내린다.

 

 

 

 

 

아직 작고 예쁜 17명의 여자아이.

아직 온기가 남아있을 지 모르지만 살아 숨쉬는 이는 아무도 없다.

교사들은 소녀들을 무대위에 일렬로 눕히고 배 위에 아까 작성한 [이름과 감상]을 쓴 종이를 올려놓고 아직 사후강직이 시작되지 않 시체들 한명한명 클로즈 업 해서 촬영하고 영상은 끝이 났다.

나머지 재생시간 동안은, 17명의 소녀들이 유괴되는 모습, 체육관에서 능욕되는 모습, 자기소개하는 모습들이 편집된 영상이었다.

시체에 못된 짓을 당하는 영상도 있었다.

해부를 당하는 영상도 있었다.

조작이라고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이 끝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전신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부엌으로 마실것을 가지러 가는 김에 신문을 들고 방으로 돌아와 마음을 진정시키려 캔커피를 마셨다.

신문을 팔락팔락 들추며 한동안 읽다보니 나는 한 기사에 눈이 갔다.

[인플루엔자 집단감염으로 17명의 학생이 사망]

OO현의 XX학교 기숙사에서 초중고등학생 도합 17인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확실히 최근에는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가 등장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허나 기사에는 사망자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

비디오에서 보았던 17개의 이름이었다.

연령도 정확히 일치했다.

소녀들이 자기소개한 영상, 이름이 적혀진 종이가 놓여진 시체들이 찍힌 영상을 지금 방금 보았다.

다시한번 비디오의 마지막 부분과 신문을 비교해 보았다.

이름이 모두 일치했다.

인플루엔자라니......

신문 기사에 따르면 이 XX학교는 전 학년이 기숙사에서 살아야하는 기숙 여학교로, 몇년 전에도 식중독으로 인해 몇명의 학생이 단체로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고 나와있었다.





출처 http://todayhumor.com/?panic_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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