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2ch] 뻔뻔스러운 아이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ZVUF



내가 아직 어릴때의 일이다.

나에게는 두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친구가 항상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동생은 말도 없고 친구도 적어서, 거의 그 아이가 유일한 친구나 다름이 없었다.


그아이는 전반적으로 평범한 아이이긴 했지만 이상한 점이 한가지 있었다. 

놀러왔다 하면 밤이 늦도록 집에 돌아가지를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어려도 남의 집에서 식사시간이 넘도록 주구장창 있으면 안된다는 건 알아야 할텐데, 우리 어머니가 " 너 안가도 되니?" 라고 물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세상에는 이렇게 뻔뻔하고 눈치없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나.

 

 

 


하지만 그 아이는 단순히 뻔뻔한 아이가 아니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시기를 기점으로 그 아이는 우리집에 놀러오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뒤 문득 그 아이가 떠올라서 어머니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요즘 OO쨩 우리집 잘 안오네?"

 

그러자 어머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 아이는 어머니가 체포되는 바람에 보호자가 없어져 보호 시설에 맡겨졌다고 한다.

학교도 전학가게 되어 더이상 우리 집에 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죄목은 살인죄였다.

그 아이 밑으로 동생이 두명이 있었는데,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어머니가 동생들을 죽여버렸다는 모양이다.

죽은 시체는 쓰레기통에 방치해 두었다고 한다.

사체가 부패하는 악취를 맡고 이웃집에서 신고를 하여 어머니는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 아이는 그 동안 형제들의 시체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집에가기 싫어했던 것인가. 






비비스케 http://vivian9128.blog.me/



이 게시물을

에디터 선택

※ 주의 : 페이지가 새로고침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하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추천
1665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1
추천: 1
1664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02
추천: 1
1663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78
추천: 1
1662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3
추천: 1
166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3
추천: 1
1660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40
추천: 1
1659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18
추천: 1
1658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1657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3
추천: 1
165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0
추천: 1
1655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6
추천: 1
1654
단편
2016.11.27
조회 수: 837
추천: 1
1653
단편
2016.11.27
조회 수: 909
추천: 2
165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3
추천: 1
165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3
추천: 1
1650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4
추천: 2
1649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1
추천: 2
1648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97
추천: 1
1647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4
추천: 1
1646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2
추천: 1
1645
단편
2016.11.27
조회 수: 628
추천: 1
1644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0
추천: 1
1643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1
추천: 1
1642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7
추천: 1
164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2
추천: 1
단편
2022.03.23
조회 수: 87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3802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07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4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10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254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31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21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56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3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909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23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4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891
추천: 2
단편
2016.11.27
조회 수: 109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74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882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28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00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61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637
추천: 1
단편
2016.11.27
조회 수: 792
추천: 1